언어와 전두엽 서술기억과 절차기억 영어 학습전략

 

성인의 뇌가 아이들의 뇌보다 훨씬 발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언어 학습에 있어서 성인들이 훨씬 어려움을 겪습니다. 최근 조사는 아이들의 덜 발달된 뇌가 적은 노력으로도 새로운 언어를 학습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이에 비해 성인들은 더 신중하지만 비효율적입니다. 여러분이 영어 회화 실력을 향상하고 싶다면 반드시 인지하고 있어야 하는 사실과 효과적인 전략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언어와 전두엽발달

전두엽피질은 우리의 두뇌에서 추리, 자기 통제, 주의력과 같은 실행 기능은 맡고 있는 실세입니다. 우리가 계획을 세우고, 공부에 집중하고, 먹고 싶은 음식을 참을 줄 아는 이성적 통제가 바로 여기서 나옵니다. 

 

반면에 아이들은 이 전두엽피질이 덜 발달되었기 때문에 어른들보다 훨씬 충동적이고, 자기 통제가 어렵고, 원하지 않은 일에 대해 집중하는 능력이 부족합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성인들이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데 어려움을 겪는 반면, 아이들은 언어를 스펀지처럼 쉽게 흡수하는 것은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공부에 집중하지도 못하고 미성숙하고 불완전한 작은 두뇌가 성인의 두뇌를 능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최근 조사에 의하면 그 이유는 바로 이 미성숙한 전두엽피질에 있다고 합니다. 덜 발달된 전두엽 피질이 오히려 언어습득 향상에 훨씬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언어 습득은 서술기억과 비서술기억, 두 개의 다른 메모리 시스템에 의존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영어 회화 능력을 향상하고 싶다면 이 두 개의 다른 메모리 시스템을 인지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서술기억은 학습을 통해 얻은 정확한 정보를 저장한 후에 이를 의식적으로 기억하는 것이고 반면에 비서술기억은 자극-반응 학습 혹은 운동 학습처럼 우리가 의식하지 못한 채 자동적으로 작동하는 기억입니다. 

 

그렇다면 서술기억과 비서술기억이 영어 학습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요? 

 

서술기억과 절차기억(비서술기억)

앞서 말했듯이 서술기억은 구체적인 정보를 암기하는 것입니다. 집중을 기울여 의도적으로 암기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과 같은 두뇌의 자발적인 과정입니다. 당연하게도 이런 인지능력은 아이들보다 성인들이 훨씬 뛰어납니다.

 

비서술기억(절차기억)은 암묵적 기억, 절차기억이라고도 불리며 악기 연주, 운동 연습, 벌레에 대한 공포감 등 일반적으로 의도된 기억보다는 경험과 함께 은연중에 학습되는 기억입니다. 비서술기억(절차기억)과 관련된 뇌의 영역은 일찍 발달하기 때문에 성인들보다 아이들이 이러한 부분에 뛰어난 이유입니다.

 

성인들의 언어 학습에 있어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두 기억 시스템은 서로 경쟁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서술기억이 활성화될 때, 절차기억이 억제될 수도 있습니다.

 

즉, 의도적으로 특정한 정보를 배우려고 하는 것이 경험을 바탕으로 한 무의식적 이해와 가능성, 다양한 패턴을 방해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영어 문법을 다 이해하고 암기하고 있어도 실제 대화를 할 때 말이 나오지 않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학창시절우리는 수많은 영어 단어를 외우고 문법 규칙에 대해서 공부를 했습니다. 이는 모두 서술기억에 따른 학습입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언어 학습이 비서술기억에 의존한다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경험에 기반한 절차기억은 장기기억으로 전환됩니다. 책을 읽을 때 책의 내용에 대한 정보가 느낌으로 전환되어 장기기억을 만들어냅니다. 언어 학습은 이러한 절차기억이 활성화될 때 큰 효과를 발휘합니다. 

 

 

절차기억 영어 학습전략

이처럼 언어는 절차기억이 학습을 주도할 때 실력이 향상된다는 조사결과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적극적으로 새로운 언어를 배우려고 할 때 성인의 두뇌는 전두엽 피질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의도적으로 어휘를 암기하고 문법을 적용하려고 노력하면 서술기억이 활성화되기 시작합니다. 

 

물론, 어휘와 문법을 배우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전두엽 피질이 꺼지고 무의식적인 절차기억이 주도권을 잡기 시작할 때 학습능률이 효과적으로 향상될 수 있다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어떻게 절차기억을 활용하여 영어 학습을 향상시킬 수 있을까요? 

 

절차기억(비서술기억)은 반복적인 행위를 통해 일련의 절차를 익히도록 도와주는 일종의 장기기억입니다. 절차기억을 활성화하여 영어 회화 능력을 향상하는 데에 몇 가지 전략이 있습니다. 

 

먼저 절차기억을 쌓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반복 연습이 필수적입니다. 그리고 맥락적 학습이 있습니다. 실제 사례와 상황을 통해 맥락 속에서 영어를 배우며 절차기억을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이미 많이 들어본대로 영화, TV 프로그램을 보고 원어민과의 대화를 연습하는 것이 바로 절차기억을 활용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다음으로는 다감각 학습 방법이 있습니다. 학습 과정에서 여러 감각을 다각적으로 사용하면 절차 기억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음악을 듣는 것만이 아니라 실제로 따라 부르거나, 그림과 단어가 함께 있는 플래시 카드를 사용하거나, 몸짓을 함께 사용하며 회화를 연습하는 것들입니다.

 

마지막으로 Chunking을 활용한 언어 학습이 있습니다. 복잡한 언어 구조를 덩어리로 나누어 분해하면 절차기억을 활성화하고 문장 구조를 기억하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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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쉐도잉, 원어민과 대화하기, 팝송 따라부르기 등 위와 같은 방법들은 이미 너무 많이 들어 본 영어 회화 학습 방법입니다. 서술기억과 절차기억에 대한 어떤 특별한 팁을 원하신 분들은 약간의 실망이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서술기억과 비서술기억(절차기억)의 원리를 알고, 그렇게 학습해야 하는 '이유'를 알고 실행하는 것은 무작정 따라하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아직도 많은 초등학생들이 영어를 처음 배울 때 '주어가 3인칭 단수일 때는 동작에 s를 붙인다'라는 규칙을 배우고 있습니다. 'I, my, me, mine, You, your, you, yours She, her, her, hers' 와 같은 인칭대명사의 순서는 모든 표를 보지 않고도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암기하는데, 영어로 말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 참으로 안타까울 수 없습니다. 

 

영어 말하기보다 영어 점수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한국 공교육 문화가 바뀌지 않는 한 한국인들의 영어 말하기 프로젝트는 끝이 없을 것 같아 보입니다.